메모리 분야에서 조용한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걸까요?

DRAM, 필수적인 선택

이 업계에서 메모리와 프로세서의 발전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칩을 만들어내는 웨이퍼가 점점 더 작아지면서 모든 웨이퍼에 더 많은 칩을 탑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웨이퍼 하나에 더 많은 칩을 탑재할수록 용량도 늘어나며, 이러한 용량은 저장 공간을 늘리거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혹은 이 2가지 모두 해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표준이 될 메모리는 바로 DDR5입니다. DDR5의 용량은 DDR4의 2배에 달합니다. 그리고 칩의 밀도는 8Gbit에서 16Gbit까지 높아집니다. 언버퍼(Unbuffered) SODIMM이 포함된 슬롯 2개가 탑재된 노트북의 경우에는 32GB로 제한되지만, 이제 64GB를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메모리 업계에서 기술의 도약을 경험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혁명과도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서버의 성능을 더욱 높이니 서버 속도도 빨라지는 식으로 말입니다. 또한 COVID-19 이후의 혼재된 업무 환경에서 보다 우수한 성능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Zoom과 Teams처럼 시스템 내 리소스를 독점하는 공동 툴도 지원합니다. 더 많은 용량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16Gbit 전환은 장비를 점검하기에 적절한 때입니다

이같은 8Gbit에서 16Gbit로의 전환은 하드웨어의 교체 또는 업데이트 여부를 스스로 자문하기에 좋습니다.

Kingston Technology의 수석 기술 관리자 Adrien Viaud에 따르면, 전환의 최대 과제는 바로 호환성입니다. “16Gbit DRAM이 메모리 모듈마다 용량을 2배로 늘려 주긴 하지만, 이때 시스템 호환성을 점검해야만 합니다. Kingston 팀이 시스템의 호환 여부를 확인하도록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Benelux 팀 리더 겸 EMEA 사업 개발 관리자 Ferdi van der Zwaag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희 업무는 고객이 적절한 종류의 메모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절차를 안내하는 것입니다. 최신 메모리를 그냥 설치하는 것보다 더 복잡한 일이죠. 저희는 모든 고객을 위해 적절한 용량과 속도 관련 요구 사항이 제대로 결합되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고려해야 할 주요 매개변수

사용량의 경우에는 전적으로 서버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적으로 사용량은 3가지 주요 매개변수, 즉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성능, 메모리의 처리 용량, 전력 사용량에 따라 좌우됩니다.

Viaud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합니다. “고속도로에 차선이 여러 개 있으면 제일 먼저 그 구조를 보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Intel Cascade Lake 기반 플랫폼은 6개 메모리 채널 구조(6차선)를 갖추고 있고, AMD Rome은 8개 메모리 채널 구조(8차선)를 제공합니다. 데이터를 자동차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원하는 최고 수준의 처리 속도를 내려면 차선당 자동차가 1대 있어야 합니다. 모든 자동차가 같은 차선에 있으면 교통 체증이 생기는데, 이는 즉 시스템의 메모리 성능을 해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적의 균형을 위해 처리 속도 또는 용량을 두고 적당히 타협해야 합니다. 서버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의 유형에 따라 메모리 속도가 결정되기도 합니다. 최고급 프로세서는 최고의 성능을 구현할 것이고, 비교적 강력하지 않은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메모리가 고장날 겁니다. 그런 프로세서는 메모리의 속도를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요.

구세대 기기와는 호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환이 발생하면 시스템이 더 이상 지원을 받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비축하거나 물색해야 할 수 있습니다. '1년 안에 메모리를 추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라는 식으로 미래와 확장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서버에 저용량 모듈이 탑재되어 있는 경우 고장이 발생하고, 결국 사전 설치된 모듈을 제거한 뒤 새 모듈로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리소그래피에 대해 말하려면 먼저 전력 소비량 측면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각 모듈의 용량이 훨씬 더 커질수록 에너지 효율도 그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서버 슬롯의 절반을 더 큰 용량의 모듈로 채우면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모든 슬롯을 대용량 모듈로 채운 것처럼 전력 효율이 높아집니다. 물론 여전히 남아 있는 슬롯이 있으니 나중에 용량을 더 추가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입니다. 전체 구성을 위해 기본 입출력 시스템(BIOS), 전력 설정, 성능 등 여러 옵션들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메모리 기술은 UDIMM, RDIMM 및 LRDIMM 등으로 다양하지만, 이들을 혼용할 수는 없습니다. 시스템이 부팅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업그레이드 전에 설치해야 할 메모리 기술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